센터 직원들 모두가
합심하여 만든 기적
예약방문가능시간(사전예약 필수)
평일 11:00~16:00
주말 11:00~15:00
전국 보호소의 입양률은 평균 25% 정도다. 그에 반해 이곳의 입양률은 42% 정도로 높다. 앞서 말했던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인식칩을 통해 원래의 집으로 돌아갈 확률은 고작 8~9% 뿐이다. 이외 유기동물들의 새 삶은 전적으로 센터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길거리 생활을 하던 동물들이기에 건강을 챙기고 보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어미와 떨어진 어린 동물들을 위해 인공포육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여러 동물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니 기억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이 팀장은 문무대왕면 모 해수욕장에서 구조한 불도그 암수 두 마리를 언급했다. 생후 1년 정도 된 불도그 암수 한 쌍을 관광객이 버리고 간 것이었다. 다행히 센터에서 구조를 하였는데, 처음 건강 상태는 많이 안 좋았다고 한다. 그런 불도그를 센터에서 잘 보살펴 두 마리 모두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직원은 막 태어난 강아지 네 마리를 인공포육했던 일을 떠올렸다. 어미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었다가 출산하였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성격이 온순하고 살가워졌다. 너무 어려 사람이 살려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출산한 후 제 새끼처럼 구조된 다른 아기 강아지도 함께 키웠고 자라서 입양까지 가게 됐다.
센터의 직원들이 모두 한 입으로 당부하는 것이 있다. 많은 관심을 가지되 섣부른 방문은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이따금씩 펫샵에 온 것처럼 구경하고, 건강하고 예쁜 동물들만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 또 몸과 마음이 아픈 동물들도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달라고 덧붙였다.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는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모두가 가지는 따뜻한 관심이 앞으로 경주를 사람도, 동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