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경주동물사랑센터에서 애기랑 만나게 되어 글올리게 되었어요 저희 가족이랑 21년 함께 지내준 성질더럽고 귀엽고 예쁜 울 할배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헛헛한 마음에 제동생과 닮은 아이라도 보고싶어서 포인핸드를 미친듯이 봤어요 그냥 외모만이라도 닮은 아이 만나고 싶어서요 그러다가 시월이를 보게 되었는데 옆모습이 엄청 닮은거예요 그래서 입양신청을 하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데려오게 되었어요 경주동물사랑센터는 듣던데로 시설도 좋고 애기들이 뛰어놀수 있는 잔디밭도 있고 강쥐들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수 있는 철조망도 설치가 되어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시월이를 만났는데 생각과 다르게 너무 안닮은거예요
우리복길이랑..강아지가 아니라 토끼같았어요 ㅎㅎ
살짝 당황했지만 데려와야겠다 마음먹고 친절하신 직원분들 안내에 따라 1층에서 내장칩 삽입하고 코로나 파보 바이러스,심장사사충 검사하고 2층에서 입양신청서같은 서류작성하면 끝 내장칩 비용은 받을줄 알았는데 그냥 해주시더군요 개이득ㅎㅎ 거기다가 입양축하선물까지 주시니 아주 굳👍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직원분 성함은 모르겠으나 감사했어용ㅎㅎ 그리고 제일 좋았던건 입양전에 목욕이랑 미용을 다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았어요 시월이는 3일정도는 컨디션이 쳐졌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해서 산책에 미친 강아지가 되었어요 집에서는 너무 얌전하고 첫날부터 배변 다 가리고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까지 교육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가르칠게 없어요 천재견을 엎어온것 같아요 너무 똑똑해요ㅠ 유기전 혹독한 교육을 받은거 같아요
이렇게 교육을 잘시켜놓고 유기하다니 제발 유기좀 하지말고 끝까지 책임좀 졌으면 좋겠어요ㅠ 침대생활을 했던 아이인지 침대에 곧잘 올라와서 행여 떨어질까봐 틈새에 이불 깔아뒀는데 거기에 올라 앉아있는 사진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올릴게요 산책할때는 너무 빠르고 카메라만 키면 ㅋㅋ고개를 돌려서 사진이 없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