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악 삼층석탑 주변으로 화사하게 핀 작약
초여름 서악마을의 가장 인기 명소는 단연 서악 삼층석탑이다. 서악 삼층석탑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핀 작약이 감탄을 자아낸다. 게다가 서악 삼층석탑 주변으로 꾸며진 연등을 보면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쌓인 고단함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초여름에는 작약이 탐스럽게 피고 가을에는 계란프라이를 닮은 구절초가 서악마을을 수놓는다. 꽃이 피는 계절이면 서악마을에는 방문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악마을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서악 삼층석탑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서악마을을 즐기고 있었다. 작약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과 주변을 거닐며 산책하는 이들도 있었고, 더 높은 곳에 자리한 고분을 구경하고, 탑 주변에 앉아 이 공간을 오롯이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석탑 부근에 서서 무열왕릉 쪽을 내려다보면 도봉서당의 지붕과 함께 왕릉의 풍경도 한눈에 보인다.
도봉서당 앞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고, 마을 내에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안한 쉼을 원한다면 서악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또한 서악마을 문화공간에서는 공연이나 강좌를 열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