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앞에 있는 대여소에서 시작해 팔우정 공원 입구에서 반납하는 코스이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월정교까지는 ‘황룡사마루길’이 이어지는데, 탁 트인 들녘이 펼쳐져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경주를 누비기에 좋다. 이 코스는 시간에여유만 있다면 월정교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첨성대와 월성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원한 바람 덕분에 땀날 틈이 없으며, 멋진 풍경 덕분에 페달이 가볍게 느껴진다.
다음은 대릉원 부근에 있는 대여소에서 시작해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돌아보고 다시 대릉원으로 돌아와 반납하는 코스다. 대릉원에서 첨성대로 갈 때는 대릉원을 두른 돌담길을 지나게 되는데,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낙엽들이 길바닥에 깔려 낭만적인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다. 또 첨성대를 지날 쯤에는 가을을 맞이해 예쁘게 피어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 가을의 경주를 따라, 문화재를 따라 달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상 ‘차’로 간주되어 자전거 도로가 없는 경우 인도가 아닌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