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이번 연휴(6월4일에서 6일)에 오랜 만에 경주에 갔었습니다.
원래 부산이 고향이라 가끔 갔었는데, 경기도로 이사간 뒤에는 근 10년 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6월5일 천마총을 본 뒤 감포로 가는 길이었는데, 전화를 걸려고 보니 핸드폰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보니 다행이 한분이 제 전화를 주웠다고 하시는데, 안압지에 행사 중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길로 안압지에 갔는데, 당시 주렴구 행사를 하는 와중이어서 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께 부탁드려 방송을 통해 핸드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알고보니 제가 안압지를 통과하는 길에 답답해 담배 하나 필려고 내리던 와중에 길에 핸드폰이 떨어졌는데, 안압지에 행사를 참가하려 가시던 어머님께서 보시고 지나가던 차를 세우기까지 하면서 제 핸드폰을 줏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방송을 잘 못 들으셔서 시간이 약간 걸리기는 하였으나 어머님의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동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당시 행사진행으로 바쁘신 와중에 수시로 방송을 해주신 행사진행 담당자분과 진행하시던 사회자분, 그리고 안압지 안내소에 친절이 음료수도 주시면서 내일처럼 일해주신 직원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경주의 인심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경주 자주 놀러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