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지난 10월 6일부터 15일 까지, 서라벌 문화회관과 새로 지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극단을 비롯하여 전국 시도립극단 9개 단체가 제1회 한국국공립극단 연극 페스티벌을 열었다. 오랜 준비(약 3년)의 준비끝에 열린 이번 연극페스티벌은 전국 국공립극단의 숙원 사업이었다.

공공단체인 국공립극단의 연극페스티벌을 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예산, 공연장, 공연장 운영, 공연진행, 각 단체의 이동, 세트 및 의상, 소품의 운반, 공연 연습, 극장에서 공연연습, 종합 프로그램 출판, 홍보 및 관객 동원 등 할 일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번 일의 숨은 주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와 경주시립극단이다. 특히 경주시청의 김대식 씨와 경주시립극단의 이금수 예술감독, 이애자 경주시 연극협회 지부장이 숨은 공로자이다.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음으로 칭찬을 받아 마땅한 이들은 바로 관객, 경주시민 들이다. 10일 동안 9개 단체의 공연을 보러 오신 경주시민은 약 7,000 명을 넘는다. 이들이 보여준 관람태도는 최고다. 좋은 연극은 좋은 관객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페스티벌 내내 질서를 유지하고 공연을 즐겁게 감상하여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주신 경주시민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