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박 4일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스탬프 투어하며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혼자 걸어서 하는 여행이었던지라
시간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설사님께서 안내하시는 건
두 번 정도 다른 분들 듣고 계실 때 잠깐 들었던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들렀던
감은사지와 문무왕릉, 이견정을 뒤로 하고
버스 시간을 알아봤는데..시간에 한 대 밖에 없고,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해서
다시 감은사지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버스 시간까지 해설사님께 설명 들으며 시간을 보내야지..하는 단순한 생각에서였습니다.

역사나 유적, 유물들에 대해서
티비에서 보는 게 다였기 때문에 잘 알지 못 했던 이야기들..
감은사지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고
경주의 다른 유적지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3박 4일 동안 겉핥기식으로 여행을 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하시는 말씀 듣느라 원래 타려고 했던 버스는 그냥 보내고
그 다음 버스를 타고 왔는데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시간만 아니면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버스 시간이 되어 인사를 드렸을 때 그 분께서는
경주에서 나쁜 기억은 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 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다른 그 무엇보다 해설사님께서 경주의 좋은 기억을 심어주셔서 기쁘게 돌아왔습니다.

제가 뵌 감은사지 해설사님 뿐만 아니고
다른 해설사님들께서도
방문하는 분들께 역사에 대해 안내 해 주는 자신의 일에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함을 여쭙지 못해서 모르지만..
6월 10일 감은사지에서 근무하신 해설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여행이었다고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경주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해설사님께 설명 듣고 관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