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이번이 귀국 후 6번째 경주 방문 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의 길을 떠난지 30년만에 2년전 영구 귀국한 후
그동안 제가 잊고 산 조국의 모습을 찾아 전국을 여행하며 살고 있습니다.

경순왕의 후손이기에 경주는 항상 제 마음의 중심에 있었고 그렇기에 경주를 자주 방문하게 되었지요.
4월 8일은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양동마을을 큰 기대없이 들렸는데
저는 그곳의 살아있는 전통, 역사, 문화적 가치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모든 한옥마을 중에 단연코 으뜸이더군요...

입구에서 안내 도움을 청하였고
한 여성분의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 거기다 관계 책자를 덤으로 받으며 시작한 양동마을 탐험은
결코 잊지못할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방문을 마치고 시내로 돌아가려 버스정류장을 향해 걷고 있었는데
제 앞에 빨간 예쁜 승용차가 멈추더니 어디까지 가시냐고 묻는데 바로 안내소의 그분 이셨고
경주 시내 초입까지 저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영어 해설을 하시면서 가끔 걸어서 돌아가는 외국인에게 차편을 제공해 오셨다고 하시며
부담스러워 하지 말라는 배려까지 받게 되었지요...그제서야 성함을 여쭈어 허경희님을 알게되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저에게 허경희님이 제게 하신 말씀은
"제 차를 타주셔서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였습니다.

P.S :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주신 시민, 관계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칭찬합시다" 코너를 만들어 주신 경주시청의 혜안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