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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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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천성남
등록일
2009-10-08
지난주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 가족여행을 다녀와서의 감흥을 적어볼까 하고 이 광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 있으며 거리상 혹은 아이들 나이 등의이유로 저희 가족에게는 지금까지 경주가 그다지 쉽게 여행지로 선택되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미국인 할머니가 동행하게 되었고 이분에게 우리문화를 소개해 드리기에는 경주가 제격일것 같아 대뜸 경주를 여행 목적지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행하시는 미국인 할머니께서 "감사합니다" 한마디 외에는 우리말을 전혀 못 하시는 탓에 어떻게 우리문화의 바르게 소개할 수 있을까에 다분히 염려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경주라고는 중학교 수학여행과 대학교때 친구들과 어울려 슬쩍 지나친 것이 전부라 할 만큼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제가 자칫 진정한 가치는 알지 못한 채 겉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여행 이전에 방문한 창덕궁의 경우 무료 영문안내서가 상세하게 제작되어 얕은 수준의 제 설명보다는 이 안내서가 큰 도움이 되었던 듯 하고요 경주도 이에 준하는 안내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여행 첫째날 맨 처음 들른 대릉원 매표소에서 영문안내서를 요청했더니 입장하면 받을수 있다고 해서 조금 당황이 되었었는데 천마총 앞에서 안내 부스를 만났고 이곳에서 영어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안내 자원봉사를 하시는 장인숙 님께서 나오셔서 경주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대릉원 및 천마총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해주셨고 이후 저희 일행과 동행하셔서 천마총 내부의 전시물과 발굴의 비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안내서나 역사서에서 보고 듣지 못할 이야기까지를 상세히 소개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유창한 영어와 해박한 문화재에 대한 지식, 여기에 더해 미소와 친철함으로 이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편안하고 유익한 문화유적 탐방이 될수 있었습니다. 동행하셨던 할머니께서도 무척 만족하셨는지 이후 여행에서도 자주 천마총에서의 안내자원봉사 하셨던 장인숙님 이야기를 하시고 대전에 오셔서는 미국인 친구분들에게 경주 여행이 너무 좋았고 높은 한국 문화수준을 확인하려면 경주에 꼭 한번 들러서 자원봉사자분들의 해설을 들어 보라고 권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후 첨성대와 불국사 그리고 석굴암에 들러서도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시는 것을 보고 정말 경주와 경주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우리문화유적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애쓰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희 일행이 첨성대에 들렀을때 영어 안내하시는 분이 안계시고 불행히도 첨성대가 구조안전진단 중 이어서 첨성대의 모습을 제대로 볼수 없었고 예전에 별을 관측하는 곳이었다는 이상으로 소개할수 없었던 점이 아쉬었고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는 입구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안내가 끝나서 내부에서 이들을 좀 더 감흥 깊게 관람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원봉사로 하시는 일이니 인력이나 예산 등의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 욕심을 낸다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날 들른 경주박물관에서는 15세기 이전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멋진 문화를 가졌다는데 핑은 감동을 받았는데 영문소개 자료가 너무 빈약한 것이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특히나 특별전이나 미술관, 그리고 안압지 관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자료가 없는 것이 관람에 불편하셨던 것 같고 첫날처럼 자원봉사자분이 계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말씀하시더군요. 저희가 들른 방문지에는 내국인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경주가 정말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기에 걸맞게 안내서나 안내방법도 좀 더 보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계셨던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여행은 어느때보다 알찬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행하셨던 미국인 할머니는 2000년전 우리나라 문화이야기를 손자에게 전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미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여행을 마치면서 박물관에서 보았던 신라의 미소가 오늘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얼굴에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소중한 문화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애쓰시는 경주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졸필을 접을까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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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담당부서 : 경주시 054-779-8585 /
  • 최근수정일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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