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지난 4.27~28(토,일) 경주 감성순례 '내 마음 다시 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라는 것에만 솔깃하여 신청을 했는데, 알고 보니 경주 지역에 있는 5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면서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종교 순례 프로그램이었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감동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제 평생 유료든 무료든 참석한 그 수많은 프로그램들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기획과 내용 자체도 너무 알차고 훌륭했고,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경주라 그 동안 수도 없이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가 보는, 있는 줄도 몰랐던 뜻 깊은 장소를 알게 된 것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천도교 발상지(용담정)가 경주란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타 종교인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정신을 지닌 종교가 탄생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유교문화 체험(서악서원), 개신교의 독립운동사(경주제일교회), 불교 유적(경주 남산),
천주교 순교성지(진목정) 등...

선물처럼 주어진 쉼표 같은 시간에 자연스레 제 마음을 들여다보며 폭풍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수진 대표님을 비롯한 놀이와 답사 스텝분들께 정말 감사와 존경을 느낍니다.

참가자들의 시간과 후원기관들의 예산을 1분1초, 1원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독기(?)가 느껴지는 훌륭한 진행,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분들이 나라 일을 맡아서 한다면, 안그래도 좋은 우리나라가 더욱 훌륭해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저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주시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