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지난 일요일이였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주유후 다시 시동을 켜면서 이상이 있어 몇번 시동을 켜고 끄고 했더니 네비게이션이 고장났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니 네비게이션 데이타가 모두 날아가 버린것이였습니다.. 나오는 곳이 경주톨게이트라는건 알았지만 그 이후 울진까지의 길을 찾아가는것이 문제였습지다. PC방을 찾아볼까도 생각했지만 경주는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이였습니다. 무작정 찾아간 관광안내소..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관광안내용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20여분이면 될줄 알았던 작업이 거의 한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것이였습니다. 우리가 너무 오래 거길 차치해서 미안한 마음에 뒤도 잘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그러고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됐는데도 저희가 계속 방해되게 거기에 계속 앉아 있었지만 싫은소리 한번하시지 않으시고 양해를 구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친철하신 분들이구나 역시 관광안내소에 계신분들이라 다르다 이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 반이상을 지켜보면서 느낀것이.. 정말 잠시도 가만있을 틈이 없이 손님들이 들어오시는 겁니다.. 대부분 지도를 받아가는 반복되는 일이였지만.. 인사가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들 처럼 일어서서 밝은표정으로 인사하고 또 손님들이 모르는것 있으면 가르쳐주시고.. 관광코스도 일정등을 고려해서 추천해주시고 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도 서비스관련된 일이 주된 일이라 이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알고 있습니다. 차마 미안한 마음에 돌아보지 못하고 모니터를 계속 보면서 느끼고 있었지만.. 정말 CS가 몸에 베신 분들이다 이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저는 휴가를 가고 있었지만 일을 하고 계시는 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한편으로 진정으로 자신의 일을 열심히, 그리고 친철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걸 배운 느낌이였습니다..
다음에 경주가면 꼭 먼저 들러서 일정을 추천받고 관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그냥 갔다가 늘 가던곳만 가봐서.. 못가본곳이 너무 많더군요..ㅎㅎ 무더운 여름.. 세분모두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추신 : 실명인증받고 들어오기가 너무 힘드네요.. 친절계시판 같은곳은 그냥 좀 개방해도 되지 안을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