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안녕하세요.

지난주 용강동에서 황성동으로 전입신고를 오전에 하고 오후에 인감증명서 발급을 황성동에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인감원장에는 10여년 전에 찍힌 인감도장으로 다시 새로운 도장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려고 했지만 원장이 용강동에서 황성동으로 이관되는데 행정절차상 3일정도 걸리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인감증명서 발급을 포기하려고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전입이전 동사무소인 용강동 사무소를 방문하여 인감증명서 발급이 힘들다는 사정을 허은영 직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본래 행정절차상 힘든부분이지만 허은영 직원은 저의 사정을 이해하고 용강동 사무소의 다른 직원 한분을 동행하여 황성동 사무소를 방문하게 했습니다. 그 직원은 저의 인감원장을 황성동 사무소 민원발급직원에게 전달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인감도장과 함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은 경주에 있지만 경남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라 매주 금요일에만 시간이 나므로 이같이 불편함을 해소시켜준 허은영 직원분께 무척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행정과 실제는 조금 다르고 또한 재량의 한계도 있습니다만 조금의 융통성이 상대방에겐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이번 일로 알게 되었으며 저 역시 학생들에게 융통성과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용강동 사무소 허은영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박윤철
경남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