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 육감 만족

1. 시각: 손님맞이를 끝낸 정돈된 숨은 유적지, 황룡원 중도타워 9층에서 바라보는 경주 전경.
2. 후각: 흙냄새, 피톤치드, 꽃향기,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
3. 청각: 마음의 안식을 주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
거친 파도를 잠재운 만파식적을 표현하는 대금연주, 괜찮다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벅차오르는 성가.
4. 미각: 다과 한상, 맵지만 당기는 고등어조림, 풍미가득한 산채비빔밥과 파전 한상,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인 교리김밥, 황남빵, 찰보리빵.
5. 촉각: 맨발걷기로 느끼는 땅의 기운, 나무에 기대 내 마음을 헤아리는 명상,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마지막 포옹.
6. 육감: 경주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에 연신 놀라며 느낀 지적 만족감,
스텝들의 친절한 안내와 배려로 느낀 진정성,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된 1박 2일의 풍성한 프로그램.

■ 1석 3조
경주여행이라고 하면 신라유적지 중심으로 가야할 장소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1.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유교 등 기존에 가보지 못했던 종교유적지를 살펴보고,
2. 거기에 얽힌 역사를 배우고,
3.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경주를 신라의 수도로만 한정하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종교순례가 주는 비워냄의 미학도 깨닫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종교와 마음챙김까지 가능한 뛰어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이수진선생님과 스텝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좋은 프로그램을 알아봐주시고 지원해서 무료로 참여가능하도록 해주신 경주시에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