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지역발전에 선봉에 서서 항상 주민 복지에 앞장서시는 시 산하 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전국적으로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불철주야 예방과 처리에 노심초사 열성을 보여주신 귀청의 시장님을 비롯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누구나 시민의 한사람이기에 시의 발전이 곧 자신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마음일 것입니다. 저 또한 작은 힘이나마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생각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경주가 되기를 바라며 경주시 외동읍에서 벧엘노인복지센터(054-775-7913)를 운영하며 어르신이 행복한 노후를 맞이 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에 힘쓰며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2월 26일 아침 즉 주말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있은 날 아침 운동 삼아 주거지부근의 소금강산을 가볍게 등산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백율사 약수터 가는 등산로로 용강동, 황성동, 동천동 등 많은 주민이 등산으로 여가를 즐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10년전에는 소금강산 8부능선 평지에는 용강동주민자치센터에서 역기, 철동, 평행봉, 팔굽혀펴기용기구 등 다수를 설치하여 많은 주민들로 호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이라 산길은 미끄럽기 그지 없고, 약간의 가 오면 더욱 미끄러워 낙상의 위험이 항상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날 아침 등산을 시작하니 앞서간 누군가가 많은 비가 예상됨을 이유로 한 것처럼 빗물이 잘 흘러가게 고랑을 만들어 두었고, 비탈진 곳에는 주변의 고사목을 톱으로 일일이 잘라 미끄럼방지턱 겸 계단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예전에도 한 두개씩 설치되는 것을 보고 도대채 누가 이런 선행을 할까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더 멀리 정상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미끄럼방지턱을 설치하는 장본인을 만났습니다.

찬바람에 모자를 눌러쓰고, 땀을 흘리며 나무를 베어 세로로 박고 가로로 긴막대를 놓은 후 삽으로 계단을 만들고 있었고, 고랑까지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누구인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본 바, 얼마전 용강동 시의원으로 당선된 윤병길 시의원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용강동 청년회에서 지역주민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직접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제 자신도 기분이 좋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인사를 하니,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는 그의 말이 더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정치적 생각으로 이 일을 했더라면 그 공도 감해질 것인데 누가 알아 주지 않더라도 게의치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모자를 눌러 쓰고 지나는 등산객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지 않은 채 인사를 건내기만 할 뿐 묵묵히 하던 일에 열심이라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시의원이기에 주민발전에 묵묵하다는 정녕 필요한 아니 용강동민이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작은 지역 즉 자신의 주거지 주변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곳에 글을 올려 봅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시고, 더욱 발전하는 용강동이 되도록 발로, 몸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주민의 어려움을 아는 시의원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소금강산 아래에서 신 부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