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경주 사람들에게는 OK목장, OK청소년수련원으로 익숙한 곳이 전파를 타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핑클 멤버들이 감탄에 감탄을 마다않던 푸른 초원. ‘경주 화랑의 언덕’.
화랑 김유신이 수련하며 검으로 바위를 갈랐다는 설화가 전하는 ‘단석산’ 정상부에 드넓은 언덕이 바로 그 곳이다.

귀를 열고 눈을 열고 온 손끝 발끝을 열어 화랑의 언덕을 만끽해보기.
화랑의 언덕을 바라보기 좋은 곳에 자리한 흰 벤치에 바람이 머물다 간다. 가만히 앉아 머물며 노래하는 바람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
온통 초록초록한 평원. 도심의 회색빛에 침침해진 눈이 개안하는 느낌이다.
발끝에 감각을 집중하며 풀밭을 거닐어 보자. 버석버석 재미난 촉감이다. 화랑의 언덕에서는 그렇게 오감을 깨우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캠핑클럽 속 핑클이 그랬던 것처럼 화랑의 언덕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2019년 10월 기준) 차박이나 캠핑, 텐트야영 등 1박은 불가능하다. 관람시간 내에 산책과 피크닉만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화랑의 언덕과 함께 명상바위, 수정지, 양떼목장, 피크닉 테이블, 파크골프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랑의 언덕과 함께 꼭 둘러봐야 할 포인트가 ‘명상바위’이다. 이정표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캠핑클럽에서 효리와 진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일출을 보았던 바로 그 장소이다. 일출 뿐만 아니라 명상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백만 불짜리이다. 명상바위에 오르면 발 밑으로 내남면 비지리 학동마을의 다랭이논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