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천존고’는 신라 시대 왕실의 보물창고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문왕이 동해에서 세상의 풍파를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을 얻은 뒤 천존고에 보관하였다고 전한다.

경주를 기반으로 신라 역사의 발자취를 찾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2018년 소장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이자 전시공간인 천존고 문을 열었다.
천존고는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지하1층 지상3층의 한옥형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일반수장고 4실, 특수수장고 1실, 석재수장고 1실을 완비해 출토유물에 대한 보존과 관리 환경을 개선하였다.

또한, 연구소 소장유물의 열람 공간, 출토 유물 전시공간을 함께 갖추었다.
1층의 출토유물 전시열람실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다.
현재(2019년 11월 기준) 1층 전시실에서는 ‘덕업일신 망라사방’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신라 역사의 전개과정과 문화의 발전상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연구소가 직접 발굴한 신라 시대 유물 중 엄선된 200여 점을 전시하며, 특히 현존하는 신라 석비 중 가장 오래된 비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