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제2의 석굴암이라 불리는 곳, 신라역사과학관이 민속공예촌 내에 자리한다. 석굴암 관람 전에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이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어 석가탄신일 당일을 제외하고 우리는 석굴암 내부를 볼 수 없다.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라 불리는 본존불의 아름다움은 유리창 안에서도 빛나지만 과학적으로 지어진 석굴 내부 곳곳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신라역사과학관은 일제의 잘못된 복원으로 이끼, 습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석굴암 본존불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던 관장이 사재를 털어 석굴암의 연구 자료를 모으고 모아 전시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역사과학관에서는 선조들의 놀라운 과학기술과 건축기법의 산물인 문화유적을 세세하게 뜯어볼 수 있다.
주요 전시콘텐츠는 첨성대와 석굴암의 모형 전시물이다. 1500년 동안 단 한 번도 무너지거나 크게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킨 첨성대의 구조를 세밀하게 공부할 수 있는 1/10 첨성대 모형이 1층 전시실에 자리해 있다.
1/5 석굴암 모형을 필두로 한 지하전시실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하게 짓고, 세밀한 조각까지 곁들여진 석굴암 내부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석굴암을 해부하듯 전시해 두었다.
전시를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하려면 매주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하는 상설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