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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주, 소풍 가자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 작약 포토존 ‘JJ갤러리 카페’
계절의 여왕을 오롯이 누리는 법
꽃이 진 자리에 초록이 채워져 깊이가 더해진다.
오월에 새롭게 피어나는 꽃은 여왕의 대관식을 보는 듯 화려함의 극치다.
진분홍 철쭉과 탐스러운 함박꽃, 샛노란 유채와 매혹하는 양귀비.
계절의 여왕 오월을 장식하는 꽃들이다.
온갖 색감이 흩뿌려진 경주의 오월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나가자, 밖으로. 소풍 가자, 경주로.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세요.

#1. 5월의 포토존 ‘경주 월성 해자’천년 왕궁 옛 모습으로의 한걸음

경주 월성 해자에서 내려다본 첨성대 일원

▲ 교촌한옥마을 돌담길

삼국사기에 신라의 궁궐로서의 월성이 출현한다. 서기 101년, 지금으로부터 20세기는 앞선 이야기다. 파사왕 22년에 성을 쌓고, 금성에서 이곳으로 도성을 옮겼다는 기록이 전한다. 성을 쌓기 전에는 이곳에 호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석탈해가 꾀를 내어 이곳을 차지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남해왕이 총명한 그를 사위 삼고 신라 제4대 탈해왕이 되었다는 설화도 전한다. 이곳 월성은 왕성으로 축성된 이래 신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935년까지 천년의 역사를 새긴 곳이다. 지형이 초승달 모양으로 생겨서 월성(月城)이라 불렀고 임금이 사는 성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부터는 반월성(半月城)이라 부르기도 했다. 월성의 성곽은 돌과 흙을 섞어 쌓았는데 둘레가 약 2km(1,841m)에 달했다. 동쪽으로는 왕자가 기거하고, 연희가 열리는 장소였던 동궁과 월지로 연결되고, 월성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첨성대가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는 궁궐과 경주 남산을 잇는 통로였던 월정교가 자리한다. 그야말로 신라 역사의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 월성 해자 탐방로 경주 월성 해자 탐방로

경주 월성 해자 탐방로

경주 월성 해자 탐방로

임금이 살았던 성이니 방호가 무엇보다 중요했을 터. 월성 둘레에는 해자(垓字)가 있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바깥 둘레에 구덩이를 파고 물을 채운 못을 말한다. 월성의 해자는 북, 동, 서쪽에 집중되어 있다. 남쪽에는 하천인 남천(문천)이 흘러 자연 해자의 역할을 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해자는 두 가지의 형태가 발견되었다. 구덩이를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와 돌을 쌓아서 만든 석축해자. 수혈해자가 있던 자리에서는 삼국통일 이전 시기의 유물들이 출토되었고, 석축해자에서는 삼국통일 이후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어 수혈해자에서 석축해자로 형태가 바뀌어 갔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지난 4월,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경주 월성 해자가 삼국통일 시대의 형태로 재현된 모습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1984년 첫 조사에서 월성 해자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오랜 시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월성 해자 재현 정비 사업은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및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신라 궁궐의 옛 모습을 찾는 데 한 걸음 더 내딛게 되었다.

경주 월성 둘러보기 경주 월성 둘러보기

경주 월성 둘러보기

경주 월성 둘러보기

준공된 해자는 모두 7개소다. 해자 주변에는 관람객 탐방로가 조성되고, 야간경관조명도 설치되어 밤에 운치를 더한다. 해자에는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순환용수 공급시설을 갖추어 오염에 대비했다. 동궁과 월지 매표소 건너편에 자리한 신라 왕궁영상관 인근에서 해자 탐방로가 시작된다. 해자를 따라 거닐다보면 월성의 주 출입구와 만난다. 월성에 오르면 석빙고와 멀지 않은 곳에 해자와 첨성대, 동부사적지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다. 탁 트인 전경이 일품이다. (※성곽 위로 올라가 걸을 수 있는 탐방로는 일부 통행 제한된 곳이 있으니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기 바란다.)

경주 월성 해자 전경 경주 월성 해자 전경

경주 월성 해자 전경

경주 월성 해자 전경

info. 경주 월성 해자 정보
위치경주시 교동 38-13, 경주역사유적지구월성지구
주차 정보신라왕궁영상관 앞 노상주차장 이용(무료)

#2. 계절 테마 여행지5월 작약 스폿

5월의 꽃을 찾아 떠난다.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는 별칭을 가진 작약을 만나러 간다. 경주의 작약 스폿 2곳을 추천한다.

<jj갤러리>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경주 현곡면 한적한 농촌마을에 이색적인 여행지가 있다. 지역 여류화가가 운영하는 갤러리이자 카페이다. 서양화가를 전공한 김정자 작가는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2017년에 이곳, JJ갤러리 카페를 열었다. 커피 한잔의 여유도 곁들이면서 말이다. 갤러리로 들어서면 벽면에 크고 작은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내부와 외부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가의 개인전, 소장 작품 전시를 비롯해 기획 전시도 종종 열린다. JJ갤러리 카페는 5월에 더욱 특별한 모습이 된다. 갤러리 앞 넓은 들판에 작약을 빈틈없이 심어 작약이 만개하는 5월에 진분홍빛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작약 꽃밭에서 인생사진 한 컷과 함께 작품 감상, 커피 한잔까지 욕심껏 이 공간을 누려 보자.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작약이 만개한 JJ갤러리 카페

info. JJ갤러리 카페 정보
위치경주시 현곡면 지곡길 53-5
문의054-772-2042
이용 시간10:30-18:00(토요일 19:00까지)
휴무일일요일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afe_jjgallery/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서악동 삼층석탑>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무열왕릉과 서악서원, 도봉서당을 품은 선도산 기슭에 5월의 포토존이 펼쳐진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탑, 서악동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야트막한 둔덕에 정갈한 탑 1기와 소규모 고분이 어우러지고, 여백은 작약 꽃으로 채워진다. 소박한 이 탑은 주변의 경관과 함께일 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작약 꽃 사이에 우뚝 선 탑은 여느 평범한 꽃밭을 가장 ‘경주스러운’ 인생사진 스폿으로 만들어주고, 꽃과 고분과 함께할 때 탑은 외롭지 않다. 이 꽃 단지는 서악동 마을주민과 신라문화원이 합심하여 문화재 주변 정비 및 마을가꾸기를 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봄에는 작약이, 가을에는 구절초가 꽃밭을 장식한다. 자연도 사람도 어우러지는 이곳 서악동 삼층석탑의 5월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단지

info.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정보
위치경주시 서악동 705-1
관람료무료
작약 개화시기5월 초, 중순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무료)

#3. 월간 걷기 프로젝트경주 명활성 탐방길 트레킹

경주 명활성 북문지 전경

▲ 경주 명활성 북문지 전경

계절의 여왕 5월은 어디를 걸어도 걸을 맛이 나는 날씨를 선사한다. 이번에 추천하는 걷기 길은 보문관광단지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경주 명활성 둘레를 거니는 탐방로이다. 명활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다섯 지구 중 하나이다. 월성, 대릉원, 남산, 황룡사 지구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역사적으로 귀중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한 나라의 수도로 천년을 지속한 사례는 흔치 않다. 그만큼 탄탄한 수도 방위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명활성은 경주 서쪽의 선도산성, 남쪽의 남산성과 더불어 동쪽의 방위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산성이다. 명활산(266m)에 쌓은 6km둘레에 달하는 성곽으로 북쪽에는 자연석을 이용해 석성을 쌓았고, 남쪽은 토성의 형태를 보인다. 축조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에 신라 실성왕 4년(405) 왜병이 명활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으로 추정한다. 축성된 이후 굵직한 역사의 현장에 있었는데, 일례로 선덕여왕 때에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고 김유신이 이를 평정했던 곳이기도 하다.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제1,2 발굴지 명활성 탐방로 제1,2 발굴지

명활성 탐방로 제1,2 발굴지

명활성 탐방로 제1,2 발굴지

명활성은 현재 발굴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북쪽 성벽 일대를 정비하여 문지와 곡성을 일부 복원, 공개하였다. 북문지 입구에서 명활성 둘레 탐방을 시작하기로 한다. 북문지를 정면에 두고 왼쪽으로 내어진 탐방로를 따라 가면 제1발굴지, 제2발굴지, 제3발굴지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제1발굴지와 제2발굴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제3발굴지는 아담한 사찰 정토암을 지나 샛길로 진입하면 만날 수 있다. 이정표가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제3발굴지는 명활성 탐방로의 하이라이트 중 한 지점이다. 복원된 성벽 너머로 보문관광단지와 보문호 일부를 탁 트인 시야에서 조망할 수 있다. 명활성 탐방로 구간은 제3발굴지까지 야자수 매트, 난간 설치 등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명활성 탐방로 제3발굴지 전망 명활성 탐방로 제3발굴지 전망

명활성 탐방로 제3발굴지 전망

명활성 탐방로 제3발굴지 전망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명활성 탐방로 숲길

정비가 되지 않았을 뿐 길은 끝나지 않는다. 제3발굴지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가면 탐방로가 이어진다. 각양각색 야생화, 초록으로 물든 숲길은 그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길을 거닐며 석성과 남쪽 토성의 흔적을 찾는 즐거움도 있다. 숲길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 보면 진평왕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진평왕릉 방향이 아닌 탐방로를 따라 직진해야 첫 출발점이었던 북문지를 만날 수 있다. 진평왕릉 갈림길에서 북문지까지는 정비된 탐방로로 거닐 수 있다. 길의 막바지,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반겨준다. 막간의 휴식은 큰 달콤함이다. 다듬어진 듯 날 것인 듯 2색 매력이 있는 명활성 탐방로를 거닐어 보자. (※ 암석 절개지가 있고 오르내림이 있는 탐방로이니 통행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 제3발굴지 이후부터 진평왕릉 갈림길이 나오는 스폿까지는 정비되지 않은 숲길이니 늦은 시간 트레킹은 삼가도록 하자.)

명활성 탐방로 명활성 탐방로

명활성 탐방로

명활성 탐방로

info. 명활성 탐방길 트레킹 코스
출발점 위치경주시 보문동 산12, 경주 명활성
경유 코스명활성 북문지 – 제1발굴지 – 제2발굴지 –정토암 - 제3발굴지 – 남문지 – 북문지 회귀
소요 시간약 6km / 2시간 내외 소요
편의 시설주차장, 벤치, 화장실(정토암)
메모원점 회귀형 성곽 둘레길 (일부 미정비 구간 있음)
주차 정보명활성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정보10, 100번 버스 이용 ‘북군삼거리 ’정류장 하차

#4. 5월의 경주 축제형산강 연등 문화 축제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하여 경주 일대 거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연등을 볼 수 있다. 어둠과 고통을 물리치고 영원한 지혜와 광명을 세상에 비추는 의미를 담아 연등의 불을 밝힌다.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밤을 밝힌 연등의 행렬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축제가 있다. ‘형산강 연등 문화 축제’가 바로 그것. 2018년 처음 개최한 형산강 연등 문화 축제는 매년 봄 경주 금장대가 있는 형산강 일원을 연등 불빛으로 수놓아 따스한 밤 풍경을 연출한다. 형산강 연등 문화 축제의 기저에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연등회’가 있다. 신라 경문왕 때에 황룡사에서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천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전통적인 인류 문화이다.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열리는 금장대 일원 풍경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열리는 금장대 일원 풍경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열리는 금장대 일원 풍경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가 열리는 금장대 일원 풍경

신라 연등회의 맥을 잇고자 시작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에서는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금장대 앞의 형산강 둔치에 조성된 생태 숲과 금장대 일원을 연등으로 장식한 ‘연등숲’을 비롯해, 서천교에서 금장교, 분황사, 국립경주박물관 네거리까지 역대 최장 길이의 거리 연등이 꾸며진다. 또한 금장대 건너편의 형산강 둔치에는 전통 한지로 만든 장엄등과 빛의 터널이 조성된다. 체험 요소도 있다. 연등 리폼 체험, 형산강 일대 포토존과 함께 연등으로 밝힌 길을 거닐며 쓰레기 줍기를 같이 하는 플로깅 챌린지도 준비되어 있다.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을 차츰 내딛고 있는 5월, 소망 가득 담은 연등 불빛 아래에서 새 희망을 그려 보자.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지난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 장면

info. 2022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정보
위치경주시 석장동 산38-8, 금장대 일원
축제 기간2022년 5월 2일(월) - 5월 22일(일)
축제 내용금장대 연등 숲, 경주 일원 거리 연등, 빛의 터널 등
홈페이지http://hsgllf.com/
주차 정보금장대 주차장 이용(무료)

#5. 경주 황룡사지를 실감나게황룡사지 중문, 남회랑 AR체험

경주 황룡사지 전경

▲ 경주 황룡사지 전경

궁궐을 지으려다 절로 고쳐지은 그곳은 당대 최대의 사찰이었다. 근 한 세기에 걸쳐 지어진 절은 몽고군의 침입으로 아스라이 사라지고, 드넓은 절터와 제 위치를 알려주는 초석 일부만이 남아 그 규모를 짐작할 따름이다.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에 짓기 시작해 선덕여왕 때인 645년 비로소 완공된 국찰, 황룡사의 이야기이다. 가람을 짓고, 5m가 넘는 삼존불상을 만들고, 그 불상을 모시는 금당을 짓고, 백제 아비지의 손을 빌어 82m높이의 구층 목탑까지 세워 올리며 장장 93년에 이르는 황룡사 창건 여정은 마무리되었다. 황룡사는 면적만 39만㎡에 달했다. 중문과 목탑, 금당, 강당이 남북으로 길게 배치된 독특한 구조였다. 금당 좌우에 작은 금당이 각각 들어섰고, 탑의 좌우에는 종을 내걸었던 종루와 경전을 보관하는 누각인 경루가 자리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4만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182cm의 높이를 자랑하는 대형 치미(기와지붕 용마루 끝에 얹는 장식기와)는 당시 가람의 장엄한 규모를 간접 경험하게 한다.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이곳 황룡사지에서 당대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황룡사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중문과 남회랑을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AR체험이다. 중문은 황룡사의 출입문으로 단층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초석을 받치는 기초석의 규모와 황룡사 전체 건물의 높이와 비교하면 중층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단층일 때의 중문과 중층일 때의 중문을 모두 볼 수 있도록 2가지로 제작되었다. 남회랑은 중문 양쪽으로 뻗어 있는 복도식 통로인데 중문을 포함해 272m의 길이로 추정하여 모습을 재현했다. AR체험 영상은 체험자의 위치와 건축물의 거리를 계산하여 원근감을 살렸다. 걸음을 옮기며 화면을 보면 시시 때때로 건물이 가까워지기도 하며, 멀어지기도 하여 생생함이 배가된다.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황룡사지 중문과 남회랑 AR체험

체험은 평일의 경우 일 7회, 주말에는 일 10회 운영된다. 황룡사역사문화관 주차장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라운지에서 체험 신청을 하면 된다. 체험 시간이 되면 태블릿 PC기기를 대여하여 해설사 동행 하에 관람동선을 따라 황룡사지 중문으로 간다. 중문지에 가면 표시된 곳에 마커가 있는데 마커를 인식하고 중문지 방향으로 기기를 들면 복원된 중문과 남회랑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은 중문과 남회랑의 모습만 볼 수 있지만, 추후 9층 목탑과 중금당의 AR콘텐츠도 개발한다고 하니 웅장한 황룡사의 옛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AR체험과 함께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을 추천한다. 1/10크기로 재현한 9층 목탑 모형과, 황룡사지 창건부터 소실까지의 역사를 다룬 3D영상, 출토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함께 둘러보기 좋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함께 둘러보기 좋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함께 둘러보기 좋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info. 황룡사 AR체험 정보
위치경주시 구황동 707, AR체험 라운지
체험 시간10:00-17:00 (평일 7회, 주말 및 공휴일 10회차 운영)
체험비무료 (1회 최대 인원 10명 이내)
휴무일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명절
주차 정보황룡사지 주차장 이용 (무료)

#6. 테마가 있는 경주 문화유산 답사경주의 삼존불을 찾아서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전경

▲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전경

신라는 삼국 중 가장 늦게 불교를 받아들인 나라이지만 불교문화는 어느 곳보다도 찬란했다. 최초의 사찰인 흥륜사 창건을 시작으로 황룡사, 분황사, 불국사 등 국찰이 지어졌고, 곳곳의 산과 들에는 천년의 시간 동안 신라인의 불심이 새겨졌다. 신라의 문화를 논할 때에 불교 건축, 미술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사사성장(寺寺星張) 탑탑안행(塔塔雁行)'. 별이 모여 은하수를 이루듯 절과 절이 이어져 있고, 늘어선 탑들은 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떼와 같다는 뜻으로 삼국유사에서 일연이 했던 경주에 대한 묘사이다. 경주 여행을 할 때에 문화유산 답사를 한 번은 하게 된다. 이번에는 ‘삼존불’을 테마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한번 기록해볼까? 삼존불은 중앙에 본존불을 두고 좌우 협시를 배치하는 형식의 불상을 말한다. 돌덩이를 양각으로 조각하여 입체적으로 만든 석조불상이 있고, 절벽이나 바위 면을 파내어 조각한 마애불상이 있다. 삼존불을 두는 것은 석가모니의 과거에도 부처가 있었고, 석가모니가 열반한 뒤에도 계속 존재하며 여러 세상에 다른 모양으로 존재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즉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를 모신다는 뜻을 품고 있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남산의 대표적인 삼존불을 먼저 만나러 간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경주의 영산인 남산에는 골짜기마다, 산등성이마다 수많은 불교문화 유적이 남아 있다. 남산의 서쪽 기슭에 삼불사라는 절이 있다. 절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삼존불이 이 절 인근에 자리한다. 절 안에 있는 것은 아니고 남산 등산로 초입의 전각에 모셔져 있다. 남산 기슭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서 1923년 지금의 자리에 세웠다. 중앙의 본존불과 양쪽의 협시보살이 배치된 삼존불이다. 앉아 있는 모습이 아닌 서 있는 모습이라 삼존입상이라 부른다. 이곳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신라인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수막새의 온화한 미소만큼이나 자애롭고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불상의 표정이 유명하다. 중앙의 본존불은 네모난 얼굴형과 깊은 보조개, 풍만한 뺨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연상하게 한다.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의 보살상은 만면에 띠고 있는 그윽한 미소가 돋보이는데 왼손에 보병을 잡고 있는 관세음보살상이다. 왼쪽의 보살상은 굵은 목걸이와 구슬장식이 화려한 모습이다. 7세기 경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삼존불은 뛰어난 조각 솜씨와 따뜻하고 친근감이 드는 작품으로 신라를 대표하는 삼존불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삼불사 주변 풍광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삼불사 주변 풍광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삼불사 주변 풍광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삼불사 주변 풍광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다음으로 만나볼 불상은 경주 벽도산 자락에 있는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다. 벽도산 서쪽 기슭의 너른 바위에 서 있는 모습의 삼존불을 조각하였다.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삼존불이 있는 곳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숲길을 조금 오르면 작은 암자가 있고 암자 뒤쪽의 바위 벽면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기의 대표적인 불교 미술 작품이다. 서방의 극락세계를 다스린다는 아미타불을 중앙에 새기고, 좌우에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상을 새겼다. 마애불의 매력은 평면 속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 입체미에 있고, 시간에 따라 살아나는 조각의 음영에 있다. 그 옛날 작품을 만든 이는 산길을 가다 만난 넓은 바위를 보며 새하얀 도화지에 첫 선을 그리는 설렘을 느꼈을 것이다. 거친 도구로 시간과 공을 들여 부처의 미소와 옷 주름과, 장식을 하나하나 새겼을 그 마음을 떠올리면 잠시 스쳐 가는 여행지로 여길 수가 없다. 경주의 주요 여행지과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는 불상이지만 이곳에 꽤 오래도록 시간을 내어주었으면, 하는 이유다.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암자 주변 풍광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암자 주변 풍광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암자 주변 풍광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암자 주변 풍광

info.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정보
위치경주시 배동 산 65-1
관람시간09:00-18:00
관람료무료
주차 정보삼불사 주차장 이용 (무료)
info.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정보
위치경주시 두대안길 69 (율동)
관람시간수시 관람 (야간 관람 어려움)
관람료무료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무료)

#7. 초록에 물든 정원 카페

바깥나들이하기 좋은 이 계절, 초록으로 물든 넓은 정원이 있는 경주의 카페로 간다. 계절감을 만끽하기 딱 좋은 그곳으로.

<황리단길 ‘카페 솔’>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경주 대릉원과 숭혜전 사이에 멋진 정원을 가진 한옥 카페 ‘카페솔’이 자리한다. 한옥 뒤편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호젓하고 정원 곳곳에 초록빛 품은 수목이 즐비하다. 카페 내부도 따스한 느낌이지만 이곳의 킬링 파트는 단연 야외 정원이다. 징검다리가 있는 소담한 연못, 대나무 숲 사이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목재 방갈로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더해진 ‘솔 라떼’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커피 메뉴와 티, 에이드 종류가 다양하고 음료와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경주 황리단길 카페 ‘카페솔’

info. 러스틱 커피 정보카페 솔 정보
위치경주시 포석로1092번길 62-8
문의010-3064-2628
영업 시간10:30-22:00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sol_gyeongju
주차 정보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유료)
<배반동 ‘브로스 커피’>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경주의 걷기 좋은 길인 ‘동남산 가는 길’ 경유지 중 한곳인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인근에서 멋스러운 한옥카페 ‘브로스 커피’를 만날 수 있다. ‘ㄷ’ 자 형태로 배치된 한옥과 넓은 잔디정원이 인상적인 곳. 한옥 건물 입구에는 작은 연못도 있다. 이곳은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을 알고 고품질의 생두를 찾아 커피 품질을 평가, 선별하는 국제커피감별사(Q-grader)가 운영하는 카페다. 카페의 선택은 호주 듁스커피의 대표적인 하우스 블렌드인 듁스에스프레소 원두이다. 좋은 원두를 사용해 향 깊은 커피를 내어 놓는다. 내부 공간에서도 큰 창을 통해 초록으로 물든 숲을 만날 수 있지만 브로스 커피의 인기 스폿은 역시 야외 공간이다. 새 순이 돋아나는 초록 잔디 정원 위에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풍성한 숲이 정면에 펼쳐진다.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경주 동남산 카페 ‘브로스커피’

info. 브로스 커피 정보
위치경주시 갯마을길 8
문의070-8869-2096
영업시간10:00-21:00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broscoffee_official/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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