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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테라피 '경주야경산책'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빛나는 경주의 밤, 시내권 올빼미 도보여행
어스름이 찾아온다. 경주에 밤이 내려앉으면 주변 풍광에 분산되었던 시선들이 빛나는 경주의 명소들로 온전하게 모아진다. 해질녘부터 깊은 밤까지 경주는 시간대별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황리단길 루프탑카페에서 넘어가는 해를 멍하니 바라보는 해질녘. 붉은 빛에서 보랏빛으로, 이내 검게 물드는 동궁과 월지의 매직아워(magic hour). 첨성대에서 계림으로 향하는 길, 고분 위에 달이 걸리는 이른 밤. 잠은 몰아내도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올빼미 여행자들의 천국, 중앙시장에서의 깊은 밤까지. 경주의 야경을 즐기기에 우리의 밤은 짧고도 짧지만, 추억은 길게 남는다. 경주 야경 산책에 나서보자.
  • 여행코스 설명

    #경주도보여행코스 #경주반나절코스 #경주야경명소

    시내권의 야경명소와 카페,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도보여행 코스이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해야 알차게 모든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이 모여 있는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반경 2km내에 모든 여행지가 모여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데 무리 없다. 마지막 코스인 중앙시장 야시장은 직전 코스인 동궁과 월지에서 약 2.7km떨어져 있으니 도보이동이 힘들다면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해도 좋다.
  • 코스 제안

    도보코스
    1황리단길 루프탑카페 약 500m, 대릉원 후문까지 도보7분 2대릉원 약 500m, 대릉원 정문에서 도보7분 3첨성대 약200m, 도보3분 4계림 약 350m, 도보5분 5월정교 약 1km, 도보15분 6동궁과 월지 약 2.7km, 도보 30분 7중앙시장 야시장

    코스 사이 도보 소요시간은 순수 이동시간으로 코스별 관람시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1해질녘 황리단길 루프탑 카페에서

황리단길 루프탑카페 야경

황남동 일대에 몇 해 전부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기념품점과 독립서점, 소품점,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섰다. 경주여행의 필수코스가 된 황리단길. 내남사거리에서 오릉으로 향하는 포석로 양쪽 길가에 상점이 밀집해있고, 최근에는 골목으로 영역이 확장되어 황남동, 사정동 동네 안까지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 체험 상점이 속속 들어서는 중이다. 늦은 오후 황리단길을 거닐다가 루프탑이 있는 카페를 만난다면, 그곳에서 황남동 한옥의 스카이라인을 붉게 수놓는 해질녘을 만끽해보자. 황리단길은 대릉원 바로 인근에 있어 문화재보호법상 고도제한이 있는 동네다. 높은 건물은 많지 않은 대신, 낮은 건물에서도 옥상에 오르면 황리단길의 골목골목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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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릉원

대릉원 야경 _ 고분 사이로 핀 목련 나무

황리단길을 뒤로 하고 대릉원으로 가는 길. 황리단길에서 대릉원으로 갈 때에는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해 들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약 3만8000평의 평지에 거대한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고분 공원 대릉원. 낮에 동선이 맞지 않아 대릉원을 찾지 못했더라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대릉원은 첨성대, 동궁과 월지와 함께 야간개장을 하는 경주의 문화유적이다. 대릉원 야경의 백미는 ‘대릉원 포토존’이라 불리는 목련나무가 있는 곳이다. 일출, 일몰 전후 30분을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인 매직아워(magic hour)라 부르는데, 일몰 매직아워 시간대에 대릉원 포토존을 찾으면 이 포인트의 야경을 담으려는 많은 사진작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고하게 선 목련나무 뒤로 표주박 모양으로 엎어진 표형분(고분 2기가 이어진 쌍분)이 아름다운 능선을 뽐내고 있고, 또 그 뒤로 붉게 물든 노을이 절경이 되도록 거든다. 포토존의 야경을 담은 뒤, 대릉원의 주요 고분인 미추왕릉과 천마총, 황남대총도 함께 둘러보자. 관람로를 따라 조명이 잘 갖추어져 있고, 특히 무덤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마총도 밤에 문이 열려 있다.

대릉원 돌담길에 야경 _ 돌담따라 벚꽃나무가 꽃 피어있는 모습
대릉원 관람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황남동 31-1
  • 관람시간 : 09:00-22:00(매표마감 21:30)
  • 관람료 : 자세히보기
  • 문의 : 054 750 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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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첨성대

첨성대 야경

대릉원 후문에서 시작해 주요 고분을 둘러보고 대릉원 정문으로 나가면 가까운 곳에 첨성대가 있다. 선덕여왕 때 축조 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다. 별을 관찰하는 천문대였으니 밤에 보면 얼마나 더 멋질 일인가. 검은 하늘을 수놓는 달 아래, 별자리 아래, 그만큼 빛나는 첨성대가 있다. 태양과 달, 하늘의 움직임을 첨성대 돌 하나하나에 담아냈다.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진 첨성대의 모양은 하늘과 땅을 형상화했다. 첨성대를 만든 365개 내외의 돌은 1년의 날수를 상징하고, 돌단과 꼭대기 정자석까지 총 29단과 30단이 되는 것은 음력 한 달의 날수를 뜻한다. 관측자가 드나들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창문을 기준으로 위쪽 12단과 아래쪽 12단은 1년 12달, 24절기를 상징한다. 알면 알수록 과학적인 첨성대의 밤이 깊어간다.

첨성대 관람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 관람시간 : 09:00 –22:00(동절기 21:00까지), 연중무휴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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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주 계림

멀리서 바라본 계림의 야경

첨성대 앞 드넓은 동부사적지구의 고분 위에 달이 걸려 있다. 달빛 아래 거닐다보면 이내 계림과 만난다.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설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이다. 신라 건국당시부터 존재하던 숲으로 당시에는 시림(始林)이라 불렸다. 탈해왕 9년(65)에 왕이 시림 속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환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신하를 보냈는데, 나무에 금 궤짝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 닭이 우는 광경을 보았다. 보고를 받은 왕이 직접 시림으로 가 궤짝을 열어 보니 사내아이가 있었고, 그를 거두어 길렀다. 아이의 이름을 알지(閼智)라 하고, 금궤에서 나와 성을 김(金)이라 하였다. 이후 시림은 계림(鷄林)이라 부르게 되었다.

계림 관람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교동 1번지
  •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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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정교

멀리서 바라본 월정교 야경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품은 ‘사랑의 길’, 신라 궁성과 남쪽을 잇는 ‘관문’. 모두 월정교에 대한 이야기다. 월정교라는 이름은 김부식의 저서 ‘삼국사기’에서 통일신라 경덕왕 19년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을 통해 알려졌다. 문헌에 나온 춘양교의 터는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 있다. 월정교에 대한 복원이 결정되고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해 2013년에 교량 복원이 먼저 완성됐고, 교각 양쪽의 문루를 마저 지어 지난 2018년 전체가 일반에 개방됐다. 문루 2층에는 교량의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전시물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월정교는 경주의 야경 맛집 중 한 곳이다. 문천(남천)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목조 교량의 자태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 월정교 앞에 설치된 징검다리 중간에서 월정교를 감상하기 좋다. 밤 10시까지 교량이 개방되어 있으니 외관 감상 후, 다리 위를 직접 거닐어보자.

월정교 입구 야경
월정교 관람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교동 274
  • 관람시간 : 09:00-22:00(문루 전시관 10:00부터)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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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야경

이견 없이 경주 제1의 야경명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문무왕 14년(674)에 궁 안에 연못을 파고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한다. 신라 태자가 기거하던 별궁인 동궁과 바다와 같은 연못 월지의 이야기이다. ‘안압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가 있는 연못이라 하여 ‘안압지’라 불러왔는데, 지난 2011년 ‘동궁과 월지’라는 제 이름을 찾았다. 현재 동궁과 월지에는 신하나 사신단의 연회장소로 활용되었던 ‘임해전’과 그 부속건물, 그리고 월지가 복원되어 있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인 월지는 남서쪽의 둘레는 직선인데 반해 북동쪽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못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어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신라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동궁과 월지에 밤이 찾아오면, 임해전이 월지에 반영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동궁과 월지 야경
동궁과 월지 관람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 관람시간 : 09:00-22:00(매표 마감 21:30)
  • 관람료 :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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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중앙시장 야시장

중앙시장 전경

야경 구경도 식후경, 도보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야식 천국 ‘중앙시장’이다. 동궁과 월지에서 중앙시장까지는 거리가 제법 되니 걸을 여력이 남아 있으면 도보로, 체력이 고갈되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중앙시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의 대표시장 중 한 곳이다. 경주사람들은 경주역 인근의 성동시장을 윗시장, 중앙시장을 아랫시장이라고 부른다. 두 시장은 경주 전통시장의 양대산맥으로 통한다. 중앙시장은 오일장 형태로 오랫동안 운영되다 1983년 현재의 자리에 건물을 짓고 상설시장으로 정식 개설되었다. 상설시장이지만 여전히 오일장 문화가 남아 있어 2일, 7일로 끝나는 날에는 장이 크게 선다.
중앙시장은 요즘 밤이 즐겁다.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중앙시장 북편 가로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20개 내외의 한옥형 판매대를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야시장이 탄생했다. 판매대 앞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다. 열심히 걸은 자에게 야식은 0칼로리. 경주에서의 아쉬운 밤을 중앙시장 식도락으로 채우자.

중앙야시장에서 먹거리를 구매하고 먹는 사람들
중앙시장 야시장 이용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금성로 295
  • 운영시간 : 금, 토, 일요일 18:00-23:00
  • 문의 : 054 743 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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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콘텐츠의 정보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후 방문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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