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오류리의 고아라 해변에 국민여가캠핑장이 2013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382-7에 위치한 ‘경주오류캠핑장’은 소나무 향기와 청정한 동해 해변의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캠핑장이다.

경주오류캠핑장은 카라반 캠핑존 28개소와 오토 캠핑존 야영 사이트 8개 면으로 나누어져 있다. 캠핑존이 많은 건 아니지만 사이트 간 간격이 넉넉하고 면이 넓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넓은 주차장과 개수대, 화장실, 샤워시설, 세척장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모든 구역에서 공공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캠핑장 앞쪽에 펼쳐진 고아라 해변의 맑은 바다와 수평선 위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경주오류캠핑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카라반’이다. 카라반 같은 경우 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고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접시부터 냄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텔레비전과 드라이기, 에어컨, 침구류까지 마련되어 캠핑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마련된 경주오류캠핑장은 이용고객들의 휴양시설이자 관광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오류캠핑장 내에는 한 팀당 한 대의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데, 캠핑 장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면 카라반과 ‘차박’을 함께 즐겨볼 수도 있다.

캠핑을 시작해보고자 할 때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노지 캠핑장은 초보 캠퍼에게 어려운 여건일 수 있다. 캠핑에 막 입문했다면 필요 시설이 잘 갖춰진 경주오류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캠핑이 처음이라면 ‘화랑마을 오토캠핑장’에서 뻥 뚫린 자연과 멋스러운 경주를 한꺼번에 만나 캠핑의 재미를 느껴보자. 경주 시가지와 멀지 않은 석장동 송화산 기슭에 ‘화랑’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한 복합 문화 공간 화랑마을이 조성되었다. 화랑마을은 2018년 10월에 출범하여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 시설이자 체험 관광시설 그리고 휴양시설이다. 화랑마을 중앙에서 좌측에 위치한 ‘화랑마을 오토캠핑장’의 넓은 부지와 앞뒤 양옆으로 펼쳐지는 자연은 감탄을 자아내 방문하게 된다면 캠핑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화랑마을 오토캠핑장의 주변에는 개수대, 취사장,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편의점, 카페, 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준비되어있다. 캠핑장 근처에는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가 조성되어있어 집에서 시끄럽다고 제대로 놀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다.

화랑마을 오토캠핑장의 장점은 다른 캠핑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랑마을 내에 있는 한옥 체험관, 전시관, 국궁 체험장, 치유 생태 숲길, 김유신 길 등이 조성되어 다양한 관광과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숲속을 활강하는 ‘짚라인’, 100m 활쏘기 체험 ‘국선장’, 정신줄을 꼭 잡아야만 건널 수 있는 ‘풍월도전대’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늘막이 되어주는 시원한 동굴과 인공폭포는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다.

무엇보다 최고 매력은 야경이다. 그냥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한옥 건물들 사이사이에 켜지는 조명들이 더욱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천년고도 경주의 느낌이 물씬 나는 시설의 깔끔한 구성과 많은 볼거리, 걷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석장동 송화산 기슭 ‘화랑마을 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경주시 산책로로 유명한 보문호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이동하면 카라반이 나열되어 있는 캠핑장이 있다. 보문 카라반파크는 보문호 주변 형제봉 아래 위치했기에 울창한 숲속의 피톤치드와 재잘거리는 산새 소리를 누리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보문 카라반파크는 오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사이트 3면과 4인용, 5인용, 6인용 카라반 16대의 캠핑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개별 바비큐장, 샤워시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카라반은 유럽식 카라반의 감성이 느껴지도록 곡면형태의 상부장과 간접조명을 배치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자제품을 빌트인으로 설치하여 멋스럽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보문 카리반파크에서는 ‘2015년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만들어졌다. 캠핑장 시설에 사용되는 온수 및 난방은 인근 생활 쓰레기 소각장에서 소각과정 중 발생한 것이다. 또한 전국에 몇 안 되는 ‘자이언트 트리’ 물놀이장은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온수를 이용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캠핑장 아래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었는데 장미동산, 핑크뮬리, 수변 등을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LED 갈대등과 감성 로고라이트를 겸한 옥가락지 포토존, 데크교량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는 경주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카라반에 잠시 짐을 두고 보문호 산책, 레저 및 휴양, 테마 관광시설들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복잡하고 왁자지껄한 캠핑이 어렵다면 카라반 안 테이블에 앉아 TV를 보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숲과 넓은 수변을 보며 낭만적인 캠핑을 경험해보자. 펼쳐지는 숲의 풍경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고 저녁에는 바비큐를 해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캠핑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