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1학년, 5학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설희경 대표.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해 천연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되어가고 있다. 연약한 아이들의 피부를 위해 설희경 대표는 비누와 화장품 제조법을 배워 좋은 재료를 골라 직접 만들고 써보았고 그 결과 아이들의 피부가 좋아지는 걸 경험했다. 좋은 게 있으니 나누고 싶은 마음이 솟았고 지금 살고 있는 고장 경주의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천연생활품 만들기 재능 나눔을 하며 공방운영을 하게 됐다. 천연생활 제품을 만드는 이 공방의 이름은 ‘설레임 자연 공방’으로 지역민들에게 재능기부와 교육기부를 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 천연비누와 세제만들기, 저 자극 천연화장품 및 인체에 안전한 천연 디퓨저, 향초 방향제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된다고 한다. ‘설레임 자연 공방’의 프로그램은 2021년엔 경상북도 관광체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에 천연화장품 및 비누 공방이야 많지만 ‘설레임 자연 공방’은 ‘엄마의 마음’이라는 데서 차별을 두고 있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듯이 엄마의 마음으로 비누나 화장품도 최대한 안전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주고 싶은 정성을 담고 있다고 한다.

만들어 판매하기보다는 안전한 재료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직접 만들어 보면서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게 재료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공방의 특징이다. 설희경 대표는 무엇보다 실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자 다양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며 만들어 볼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재미있는 체험거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가득한 도시 경주. 설희경 대표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경주스러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궁리하던 중 한동안 비누도장 찍기에 푹 빠졌던 경험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비누모빌이었다. 비누조각들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경주의 문화재들을 찍어 모빌처럼 만드는 것이다. 또한 경주문화재 모형의 천연입욕제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