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넘치는 관광을 마친 뒤에는 고칼로리 음식이 끌리기 마련이다. 이때 치즈와 패티의 풍미를 느끼며 맥주까지 한 모금 마시면 지쳤던 몸에 다시 활기가 돋는 기분이 든다. 여기에 경주읍성 야경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경주읍성 앞쪽에 있는 ‘라운드투’이다. 라운드투는 경주읍성의 동문인 향일문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다.

라운드투는 5~6개 정도의 테이블로 아담하지만, 이곳의 수제버거를 맛본 사람들은 종종 줄을 서 기다려서 먹을 정도라고. 라운드투의 가장 대표메뉴는 ‘비프치즈버거’와 ‘훈제연어버거’이다. 이곳 셰프의 수제버거 철학은 ‘고기와 치즈, 연어가 많을수록 정말 맛있습니다’이다. 그래서 버거를 선택할 때 치즈 1장이 들어있는 ‘기본’, 치즈 2장 ‘더블’, 치즈 3장 ‘트리플’로 취향에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훈제연어버거도 ‘기본’부터 ‘트리플’까지 연여의 양이 다른 메뉴로 나눠져 있다. 훈제연어를 좋아한다면 트리플 훈제연어버거를 맛보는 건 어떨까.

짭짤+고소한 수제버거 한입에 ‘캬~’ 소리를 내며 시원한 맥주까지 마실 수 있는 곳. 경주읍성 앞 라운드투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보자.

여행의 고단함을 푸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시원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면서 채우고, 또 누군가는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만약 함께 경주읍성을 여행한 사람과 취향이 다르다면, 24o’clock을 추천한다.

24o’clock에는 경주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24o’clock에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에 매우 만족 의사를 밝힌다.

일단 첫 번째, 24o’clock은 새벽 3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경주에 몇 안 되는 장소이기에 밤잠 못 이루는 이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두 번째, 카페의 음료와 맥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펍(PUB)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네온사인과 미러볼 등의 인테리어로 힙(HIP)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내부 곳곳에 포토존도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기 때문.

이렇게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달달한 브라우니와 맥주를 먹어도 좋고, 고소한 커피에 크로플을 먹으며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 커피 혹은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바로 경주의 24o’clock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