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포레스트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경주 숲길을~
글 글 _ 황수연
사진 사진제공 _ 경주문화관광
더위에 지친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이 왔다.
가을이 오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밖으로 나가 걷고 싶어진다.
게다가 울긋불긋 물든 단풍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단풍 구경을 떠나야만 할 것 같다.
그렇다면 경주 숲길로 단풍을 보러 떠나는 건 어떨까.
다양하게 물든 가을의 색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울긋불긋 단풍 감성 듬뿍
 계림
첨성대에서 5분 정도 가볍게 걷다 보면 울창한 고목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이 있다. 바로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숲, ‘계림’이다. 계림은 흰 닭이 우는 곳에 있던 금으로 된 궤짝에서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金閼智)가 나왔다고 해서 계림(鷄林)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 계림에서는 붉게 물든 단품을 감상하며 맨발 걷기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맨발 걷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안심하며 가볍게 걸어보자. 가을의 단풍을 배경 삼아 걸으면 어느새 숲길 산책의 매력에 빠져 있을 것이다.
계림
계림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
개방시간 및 관람료 | 상시개방 / 무료 관람
가는 곳마다 포토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샛노란 은행잎이 보이는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에 방문해 보자. 경주의 서쪽 마을,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곳곳에 포토존이 숨어있다.
사실 이곳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경주의 숨은 명소였다. 그러나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지금은 경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을이면 열을 맞추어 빽빽하게 세워진 은행나무들과 바닥을 뒤덮은 노란 은행잎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때문에 해마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게다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을 입구에서 먹거리 장터, 특산물 장터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경주에서의 든든한 추억을 양손 가득히 가져가고 싶다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으로 떠나보자.
도리마을
도리마을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서면 도리(도리1리)
개방시간 및 관람료 | 상시개방 / 무료 관람
천년 사랑 이야기를 품은
 흥덕왕릉 솔숲
상쾌한 아침 공기를 느끼며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흥덕왕릉 솔숲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한적한 흥덕왕릉 솔숲에서 진한 솔향기와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다.
흥덕왕릉은 흥덕왕이 즉위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왕비를 잃고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살다 왕비와 같은 무덤에 잠들게 되었다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어귀에 위치한 흥덕왕릉 솔숲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솔숲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아침이다. 짙은 안개가 낀 가을 아침, 안개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침잠은 잠시 접어두고 흥덕왕릉 솔숲의 아침 풍경을 눈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흥덕왕릉 솔숲
흥덕왕릉 솔숲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산42번지
개방시간 및 관람료 | 09:00~18:00 / 무료 관람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은 곳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숲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산림환경연구원에 방문하는 것이 제격이다. 산림을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일반 관람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방했고, 덕분에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 투어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이뿐만 아니라 숲 해설을 예약하면 숲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알찬 지식도 차곡차곡 쌓고 싶다면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로 367
개방시간 및 관람료 | 09:00~17:00 / 무료 관람
* 숲 해설 예약 054-746-3225 / 054-778-3821
* 음식물 반입금지, 반려동물 동반 불가
* 현재 공사로 인해 외나무다리, 마로니에(칠엽수)길 등 서쪽 영역 관람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