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걸음을 이끌다
봄을 느끼며 거닐어보는
낭만이 가득한
알찬 경주 여행
글 글 _ 박소희
사진 사진 _ 경주문화관광
청년들은 낭만이 가득한 여행을 꿈꾼다.
가볍게 꾸린 배낭을 메고 두 다리만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여행을 말이다.
경주는 그런 청년들에게는 꼭 가고 싶은 여행지임이 분명하다.
차가 없어도 괜찮다! 뚜벅뚜벅 걸어 다녀도 경주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하다.
가이드와 함께 경주의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버스투어도 있다.
뚜벅이 여행자들이여. 알찬 경주 여행, 떠날 준비되었는가?
경주의 역사를 따라 뚜벅뚜벅
과거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유물들과 이야기들이 아직 경주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경주 여행을 꿈꾼다면 하루 정도 되는 짧은 시간만 있어도 최고의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대릉원
대릉원 풍경
대릉원 풍경
첫 번째로 떠나볼 곳은 대릉원이다. 대릉원은 자연조경과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 크고 작은 고분 23기가 보기 좋게 연결되어 산책하듯 거닐기 좋다. 이 모든 것이 한곳에 있어서 일까. ‘도심 속 최고의 공원’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조경은 단연 일품이다.
대릉원의 특별한 관광 요소를 꼽아보자면 무덤 속에서 신라 시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천마총’이다. 천마총은 발굴된 무덤의 그대로를 보여주는 유일한 곳이라 경주에 왔다면 꼭 봐야하는 곳 중 하나이다. 천마총에서는 신라의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금은세공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출토된 유리제품들을 보면 실크로드를 통해 교역을 하던 그 시대의 풍경을 그려볼 수 있다.
대릉원을 거닐다보면 경주가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인지 느껴질 것이다. 대릉원 내부도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지만, 벚꽃을 즐기러 왔다면 입장하지 않고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니 말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길동무 삼아 대릉원 돌담길을 걸으며 봄을 내 마음에 가득 담아보자.
대릉원 이용안내
이용시간 | 09:00 ~ 22:00
휴무일 | 연중무휴
첨성대
대릉원 풍경
대릉원에서 3~5분 정도 걸어가면 드넓은 잔디밭 가운데 우뚝 솟은 첨성대가 보인다. 오늘날의 경주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첨성대다. 신라 시대 때 세워져 오늘날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덕여왕 그리고 별의 역사를 간직한 덕분이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경주에 왔다면 밤에도 이곳에 들러보길 바란다. 감탄을 자아내는 주변의 경관,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그 사이에 있는 첨성대의 자태.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 계림
경주 계림
첨성대를 구경한 뒤 조금 걷다 보면 울창한 숲, 경주 계림이 나온다. 계림은 사적 제19호로 지정된 문화재 보호구역이다. 그 덕분인지 100여주의 오래된 나무로 우거져 있다.
계림은 부지가 넓지 않아 모두 둘러보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여행을 하면서 바쁘게 걸어만 다녀야 할 이유가 있을까? 잠시 쉬면서 울창한 숲이 주는 상쾌한 공기를 마셔보자.
교촌마을
교촌마을 풍경
이번에는 목조건물의 웅장함을 느끼러 교촌마을로 가보자. 교촌마을은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했다고 알려진 최부자 고택을 중심으로 향교와 오래된 한옥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교촌마을의 볼거리를 꼽아보자면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교량인 ‘월정교’다.
월정교는 목조건물이 주는 웅장함부터 교량 아래로 흐르는 남천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까지 모든 게 감탄을 자아낸다.
교촌마을 풍경
@__mini_you
인스타그램 아이콘 __mini_you
경주 역사 여행 TIP!
문화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시간을 내어 온 경주여행.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알찬 여행을 원하는 당신에게 ‘투어라이브’ 앱을 추천한다. ‘투어라이브’에는 관광지역에 알맞은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여행 콘셉트로
‘경주시티투어’ 타GO!
경주에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다. 그런데 차는 없다. 내가 원하는 여행지에 딱 내려서 장소에 맞는 해설도 듣는 투어를 원한다. 그렇다면 ‘경주시티투어’로 경주를 거닐어보자. 원하는 여행 콘셉트에 맞춰 경주의 곳곳을 다닐 수 있다.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이만한 건 없을 것이다.
경주시티투어
경주시티투어
문의 1666-8788 / 054-743-6001
① 동해안 투어 경주전통명주전시관 -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 양남주상절리 - 골굴사 - 괘릉
천해의 자연경관을 담은 동해를 중심으로 주변의 유적지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
② 세계문화유산투어 무열왕릉 - 대릉원 - 분황사 - 석굴암 - 불국사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
③ 신라역사투어 김유신장군묘 - 국립경주박물관 - 황룡사역사문화관 - 불국사 - 경주타워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옛 신라의 놀라운 기술과 문화, 아이들의 교육목적으로도 좋은 코스
④ 양동마을/남산투어 양동마을 - 전통시장 - 포석정 - 삼불사 - 석조여래좌상 - 경애왕릉
전통 한옥마을과 함께 전통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푸근한 인심과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코스
⑤ 경주야경투어 루미나이트 - 첨성대 - 계림 - 교촌마을 - 월정교
아름다운 경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
걷기만 한 당신에게 소소한 재미를
경주 월성지구 관광지 주변으로 초록색 미니 버스가 달린다. 바로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다. 비단벌레 전기자동차타면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계림부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까지 주요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늘 하루 걷기만한 당신, 잠깐 편하게 앉아서 해설과 함께 경주 천년의 발자취를 구경하고 싶다면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를 이용해보길 바란다. 단, 한번 타면 원하는 장소에 따로 내릴 수 없으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들에겐 비추천한다.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경로 계림 - 향교 - 최부자집 - 교촌마을 - 월정교 - 월성 - 꽃단지 - 월성홍보관 - 첨성대
이용요금 어른 4,000원
군인·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