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놀면서 알아가자
전시를 다 보고 나면 지하에 있는 체험관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체험관으로 가는 통로에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전기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습들이 디지털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이어 통로를 지나 보이는 벽면에는 전기의 상용화에 큰 역할을 했던 위인들과 전기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원자기호가 새겨진 기둥을 통과하면 무한에너지존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터치스크린으로 대표적인 에너지 자원인 석유, 석탄, 가스, 우라늄을 장전해 같은 색깔의 공을 맞히는 게임에서는 각 색깔에 매치된 자원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 우리 생활에 유용한 방사선과 X-ray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센서로 몸을 인식한 후 모니터에서 나오는 음악과 몸짓에 맞춰 춤을 추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옆에는 총을 쏘아 원자력 핵분열을 일으키는 게임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원자력을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안전에너지관이 보이는데 실제 원자력발전소의 1/40의 크기로 제작된 모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원자력발전소의 구조와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원자력발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작고 아기자기한 원전의 내부 모습을 보면 신기함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벽면에는 원자력발전 계통도도 구현되어 있어 실제 발전소 내 원자력 발전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달을 밟아 전구에 빛이 들어오게 하는 태양자전거, 펌프로 끌어올린 물이 떨어지면서 생긴 낙차로 에너지를 만드는 양수발전 체험 등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이 가득하다.
이 외에도 터치스크린으로 전국에 있는 발전소 그림을 색칠해볼 수 있는 ‘나만의 발전소 만들기’에서는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발전소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