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소장 최종수)에 근무하는 권혁섭씨(시설7급, 41)가 지난 4일 시무식 선상에서 업무추진 유공 최우수 MVP로 수상한 포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내나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매사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꼼꼼하고 부지런하며 맡은바 업무에는 열정을 다바쳐 온 권씨는 수질환경사업소에서 5년간 근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놓고 곰곰이 연구한 끝에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북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친수형 수변공간으로 조성해야겠다는 방침하에『경주시 하수처리 수 재이용사업』이란 시책을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경주시가 우수사업으로 선정한 68개 사업에 선정됐고 시민과 공무원 등 1천68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결과 『경주시 하수처리 수 재이용사업』이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씨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 같은 시상금을 받을 줄 몰랐다며” “이는 우리사업소 소장님 이하 전 직원이 합심해 일궈낸 소귀의 성과”라며 시상금 사용 방안에 대해 협의한 끝에 불우돕기 성금으로 내놓게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