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바다 동해안 전복양식허브로 태어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6-19

전복손질.jpg

타지역에 비해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선상낚시업, 미역양식업, 횟집상가, 바다관광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약 200억원 정도

경주시는 월성원전 온배수피해로 양식어장이 소멸되고, 감포 앞 바다에서 양식 중인 우럭, 넙치, 멍게가 냉수대, 어병 등으로 일시 폐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며, 불경기로 소비마저 감소하자, 새로운 양식대체 품목으로 전복을 선택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양식전복은 6~7년 전부터 전남 완도지역을 중심으로 가두리식 양식성공으로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되어 2011년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이 9,200톤에 금액으로는 4,2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화권에 약1,300톤을 수출하고 있다.

완도지역에서 전국 전복의 80%를 생산하고 있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국내 및 일본시장이 안정되어 있고, 중화권의 소비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성장수온, 생산기간 등에서 전남 완도지역 대비 경쟁력을 가진 전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감포 참전복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자연산 전복을 인기리에 판매하여 왔으나 연간 생산량이 10톤에 불과하고 키로그램 당 가격이 10만원 이상으로 주로 선물용이나 보양식으로 사용되어 서민들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소비가 제한적이고 어업인 소득증대 또한 한계가 있어왔다.

그러나 감포읍 전촌해상에서 2009년도에 2개소 7.3헥타면적에 전복치패 700만미를 양식하기 시작하여 올해 3월경부터 출하에 성공함으로서 동해안 최초로 전복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되고 킬로그램 당 가격이 3만원이하로 저렴해짐에 따라 참전복의 소비가 서민층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양식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연안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감포읍 전촌해상의 전복양식여건은 전남지역 대비하여 수온, 수심, 조류 등이 양호함에 따라 생산기간이 완도보다 6개월 정도 단축되어 입식후 18개월이면 출하가 가능하고, 폐사율 또한 완도가 50% 넘는 반면에 감포는 3% 정도로 낮아 생산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아울러 식감이 우수하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완도지역보다 물류, 신선도 등에서 접근이 유리한 대구, 포항, 울산 등 약 400만명의 소비시장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복산업 육성에 강점이 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감포 참전복을 영덕대게를 능가하는 경북 대표 수산물로 육성시키고, 감포를 동해안 참전복의 생산 판매 유통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2016년부터 연간 생산 500톤, 생산금액 150억원, 신규 일자리 100개 창출을 목표로 정하고 2013부터 2016년까지 전복양식기반 확충 55억, 전복유통시스템 구축 52억, 감포 참전복 홍보 9억, 전복연계사업 육성 20억 등 총 4개사업에 136억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중에 있다.

특히 전복양식장 면적을 5개소 20헥타르 늘리고, 먹이어장 개발을 위해 월성원전보상해역에 40개소 200헥타에 달하는 미역양식어장과 500만미의 씨앗전복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확보키로 했다.

또한 감포항에 시공중인 활어유통판매센터(사업비 50억,2012,11월준공)를 집하와 판매 시식을 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로 활용하고 매년 관광비수기인 6월경에 참전복 축제를 개최하여 홍보 및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해결하여야 할 많은 과제들도 안고 있다. 2012년부터 정부에서 전복을 10대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과 함께, 2016년 기준 35천톤을 생산목표로 설정하고 있어 신규시장이 개척되지 않을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경주지역 양식장은 양식기간 중 태풍, 적조 등 자연재해를 경험하지 않아 금년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내습하는 자연재해도 주요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아울러 전복에 대한 물류, 정보, 양식기술, 정부정책 등이 선발지인 전남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불리한 여건에 놓여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전남지역에 비해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선상낚시업, 미역양식업, 횟집상가, 바다관광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약 200억원에 달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약 22억원씩 4년 동안 8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경영능력 및 자본이 부족한 어업인들에게 지원하고 전복양식산업을 활성화시켜 연안지역 발전의 추진동력원으로 육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파일
다음글
남산일원 문화재 및 산불감시 방재시스템 구축
이전글
물놀이 안전사고 인명구조 최고 !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출처표시
경주시청이 창작한 최신기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