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과 현대적 매력, 경주의 매력에 빠지다 >

- 신라의 향기 속 경주, 천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는 신라 천 년 역사의 중심지로, 그 고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년 고도’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경주는, 고대 신라의 풍요로운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본지는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주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소개는 물론 경주가 가진 진정한 매력을 다뤄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불국사와 석굴암: 신라 불교의 진수
단연 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은 신라 불교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다. 774년에 건립된 불국사는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신라 불교 문화의 절정기를 대표하는 중요한 장소다. 불국사의 대웅전과 다보탑은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며, 특히 다보탑은 불교적 상징성으로 신라 불교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 탑은 불교의 ‘법’을 상징하고, 인간과 신의 연결을 나타내며, 당시 불교 사상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를 보여준다.
불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그 건축물의 상징적 의미이다. 다보탑은 두 개의 탑으로 나눠 있으며, 이를 통해 불교의 법과 인간과 신의 연결을 상징한다. 또한 탑의 정교한 디자인은 신라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뿐만 아니라,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불국사의 대웅전은 신라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의례를 수행하는 중심 장소로, 오늘날에도 많은 신도들이 찾는 중요한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석굴암은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신라 불교 미술의 최고봉이다. 석굴암 내부에 있는 본존불상은 그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비율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미술적 완성도는 경이롭다. 석굴암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신라의 예술적 성취와 문화적 깊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본존불상은 고요한 표정과 정교한 조각으로 신라 불교적 이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신라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신라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이 두 유산은 불교가 신라 사회와 문화에 끼친 영향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경주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다.
# 황리단길: 경주의 현대적 매력을 만끽할 곳
경주는 과거의 유산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황리단길이다.
황리단길은 경주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카페, 레스토랑,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거리로,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경주의 전통적인 명소들을 방문한 후, 현대적인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황리단길은 경주의 고유한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된 곳이라는데 아무런 이견이 없다.
예전의 경주 골목길을 그대로 살려 놓은 이 거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옛 신라의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점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의 카페와 예술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황리단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공예 상점들이다. 신라 시대의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관광객들은 경주만의 독특한 미술적 전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황리단길의 카페들에서는 신라의 고유한 차 문화와 현대적인 커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 불리단길,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거리
경주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불국사 인근의 '불리단길'은 최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불리단길은 경주 진현로 일대의 골목으로, 불국사 상가시장과 토함산 아랫마을까지 이어지는 거리다. 이곳은 과거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나 단체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최근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카페, 맛집,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불리단길은 겹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에는 '겹벚꽃 성지'로도 유명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복합 문화공간 '로드 22'에서 플리마켓이 열려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불리단길의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지붕 없는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검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전통 건물들은 숙박시설, 맛집, 카페숍, 공방, 갤러리 등으로 변모하여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불리단길은 전통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경주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동궁과 월지: 신라 왕실의 여유로운 별궁
경주에서 또 다른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동궁과 월지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실의 별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그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는 당시 왕실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장소다. 월지는 신라 왕족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자주 방문한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 경관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지의 호수와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신라 시대의 문화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월지의 야경은 경주의 명물로 손꼽힌다. 수면에 비친 별빛과 달빛은 신라 왕족들이 바라던 이상적인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며, 이곳은 신라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동궁과 월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신라 왕실의 일상과 여유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동궁과 월지 주변에는 고대 신라의 건축물과 함께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신라 왕실의 의복, 악기, 일상용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라 왕족들의 생활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명소는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당시 왕실의 풍류와 여유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대 신라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
경주 역사유적지구는 신라 왕국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였던 월성과 첨성대, 고분군 등이 포함된 지역으로, 신라의 역사적 발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장소다. 이 지역은 고대 신라의 왕권과 정치 체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신라 왕국의 과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월성은 신라 왕궁이 있었던 곳으로, 여기에서 신라의 왕들은 국가를 다스리고 외교를 펼쳤다. 또한, 월성 주변에는 신라 시대의 여러 문화재들이 남아 있어, 고대 신라의 정치적, 사회적 모습과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신라 시대의 과학적 성취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이를 바탕으로 농사와 달력을 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첨성대는 그 자체로 신라의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고분군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이 묻힌 무덤들로, 신라의 왕권과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경주 역사유적지구는 고대 신라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유물과 유적들은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과거 신라 왕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 지역은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신라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중요한 명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 황룡사와 9층 목탑: 신라 불교의 상징
비록 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과거 황룡사는 신라 왕국의 불교 문화 중심지로, 그 당시 9층 목탑은 불교를 숭배하는 신라 사람들의 신앙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었다. 황룡사는 신라 왕실의 종교적 중심지로서, 불교의 가르침과 함께 많은 이들이 신앙 생활을 이어갔으며, 고승들이 주도했던 불교 학문과 수행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높이 사 국가유산청과 경주시는 황룡사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9층 목탑은 당시 신라 불교의 상징적 건축물로, 그 고유한 형태와 종교적 상징성은 신라 사람들의 신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복원된 9층 목탑은 신라의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방문객들에게 신라 시대의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두 유적은 신라 불교의 예술적, 신앙적 성취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 경주 박물관: 신라의 문화와 역사
경주 박물관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신라 왕국의 발전 과정과 예술적 성취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신라 유물은 물론,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잘 드러나는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신라 왕족들이 사용한 유물들은 당시 왕실 문화와 정치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신라 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박물관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신라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며, 신라의 유물과 유적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의 예술적 성취와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이 박물관은 경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보문관광단지와 보문호: 경주를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
경주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보문호다. 보문호는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한다.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문호 주변의 자연 경관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일출과 일몰 시간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보문호는 경주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여유를 즐긴다.
# 대릉원과 천마총: 고대 신라 왕실의 유산이자 현대인의 산책로
천마총은 신라 왕족의 무덤으로, 그 내부에서 발견된 천마도와 다양한 유물들은 신라 왕실의 예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이곳은 신라 왕족들의 장례 문화와 무덤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로, 왕족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천마총에서 발견된 천마도는 신라의 미술적 성취와 왕실의 권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또한, 천마총이 위치한 대릉원은 몇 해 전부터 입장료가 무료로 변경되어 접근성이 한층 용이해졌다. 대릉원의 입장료 무료화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경주 역사유적지구를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천마총을 포함한 고대 신라 왕실의 유산을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