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깍지길에『솟대거리』조성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21
<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공동체사업 일자리 창출 >

솟대거리1.jpg

테마가 있는 감포깍지길은 해, 물, 나무, 금, 흙, 달, 바다 등 8개구간에 50여개의 이야기가 길 위의 자연에 펼쳐지고 있다. 금의 4구간에 솟대거리가 조성되었으며 솟대 100쌍이 소나무 숲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맞아준다.

솟대는 마을의 안녕을 보살피고 사람들의 소망을 하늘로 전한다. 또 풍년을 기리는 마음도 담겨있다. 이 솟대를 마을에 세운 것은 마을 밖의 부정이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는 뜻이 있다.

소나무를 바짝 말려 손으로 깍아 만든 이 기러기 솟대는 감포에 거주하는 장성호씨가 기러기솟대 1,000쌍을 준비하여 오던 중 감포깍지길에 동참하면서 만들게 되었다.

나무기러기 솟대의 특징은 마을에 들어와서 살면 부부사이 금슬이 좋아지도록 주술을 걸어 놓고 마을의 안녕과 사람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기원하며 이는 마을 사람들이 가진 소박한 ‘마을신앙’이다. 이 솟대길을 연인과 함께 걷는다면 아름다운 사랑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기러기 솟대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의하면 시조 온조왕 43년에 기러기 100여마리가 왕궁으로 날아들었을 때 일관이 “먼 곳의 사람들이 찾아와 기탁할 것이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왕궁으로 날아 든 기러기를 하늘과 지상을 왕래하는신(神)의 사자로 해석했다는 것과 [규합총서]에 기러기에 신(信)·예(禮)·절(節)·지(智)의 덕(德)이 있다고 적혀 있는 것과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의 사이가 좋다고 해서 전통혼례에서는 나무 기러기(木雁)을 전하는 의식과
다정한 형제처럼 줄을 지어 함께 날아다니는 기러기로 인하여 남의 형제를 높여서 안항(雁行)이라고 하는 것과 이동할 때 경험이 많은 기러기를 선두로 하여 V자 모양으로 높이 날아가는 것은 서열과 질서를 상징하는 것인데 이 모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솟대가 세워진 고대안은 대안의 위쪽에 자리를 잡고 가장 높은 곳이라는 뜻을 담아 ‘고대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 올라서면 감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대안 분지에는 고총군이 있다. 선사시대의 무문토기, 빗살무늬토기, 승문토기 등의 토기편을 발견되는 곳이다.

근대에 이승구옹이 훈장이었던 한문서당이 있었으며, 400년 전 김현배라는 사람이 이 마을에 처음으로 둥지를 틀고 살았는데 그 시절에 7형제가 이마을을 일으켰고 그 자손이 대대손손 번창하며 잘 살았다하여 마을 이름을 ‘대안’이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창출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는 감포깍지길 조성사업에서 200미터의 솟대거리에 이어 고대안으로 접으드는 골목마다 코스모스, 해바라기를 심어 경관을 조성하고 고대안 분지에는 메밀밭이 3,000제곱미터 정도 조성된다.

이어 이 솟대를 상품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이용하면 지역민의 일자리가 창출됨과 동시에 지역특산품의 개발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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