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똑똑한 시설
지난 1월 30일,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 내에서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건립 지원 사업’에 경주시가 선정된 후 10,752㎡ 부지에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립된 시설이다.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은 기둥과 벽체 없이 순수 공기의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 건축물로서 냉난방과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춘 실내 축구장이다. 일반 건축물에 비해 높은 인장력을 갖춰 지진과 태풍에 강하다.
에어돔 크기는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이며, 내부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인조잔디 인증제도인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도’ 인증을 받은 정규 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 1면과 모래훈련장을 갖추고 있다. 또 사무실, 전술회의실, 탈의실 등 부대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해외에서나 볼 수 있는 실내 모래훈련장은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 강화 훈련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은 에어돔 시설의 외부 막에서 자동으로 공기를 공급해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미세먼지나 악천후와 같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시켜 눈부심과 그림자 방해 없이 선수들이 오직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해 축구 전용 에어돔으로서 완성도 높은 시설이란 평을 받고 있다. 또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까지 도입해 실시간 영상촬영은 물론 경기 후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두루 갖췄다.

다양한 활용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에어돔은 축구장 이외에도 주민 단합대회, 어린이집 · 유치원 체육활동은 물론 인근 보문관광단지 및 숙박시설과 연계한 여러 이벤트 행사도 개최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재난대피 시설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에어돔 근처에는 사우나, 찜질방, 헬스장 기능을 갖춘 웰빙센터를 비롯해 카라반, 물놀이 시설이 있어 에어돔 이용자들에게 편리함까지 더해줄 예정이다.
경주시는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동 · 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은 3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4월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에어돔 홈페이지(https://gyeongju.go.kr/smartairdome)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