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本 경주
경주활용백서
여름을 시원하게
‘경주맥주’와 함께
화수브루어리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수제맥주)는 대형 맥주업체의 천편일률적인 맛에 질려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맥주로 경주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양조장, 화수브루어리의 맥주는 참 매력적이다.
• 경주시 보문로 465-67 A동 1층 101호(신평동 150-10)

Whasoo Brewery with Gyeongju Beer

경주에 둥지를 튼 양조장
화수브루어리의 이화수 대표는 2003년 처음 브루어리를 시작한 1세대 브루마스터다. 국내에 소규모 맥주 양조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할 때 울산에 처음 문을 열고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였던 그가 경주 보문단지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건 지난 2021년. 경주에 자리를 잡은 이유를 물으니 매우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이 대표는 “제주를 제외하고 내륙 최고 관광지는 당연 경주라고 생각한다”며 “사업이 안정되면서 꿈꾸던 양조장은 경주에 짓고 싶다고 늘 생각했고 21년 펍을 연 후 22년 양조장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경주맥주’는 입소문을 타고~
‘경주맥주’는 지역 시그니처 맥주로 만들기 위해 이 대표가 리네이밍, 리브랜딩한 바이젠복* 맥주다. 경주 특산물인 찰보리가 들어갔으며, 알콜도수가 7.5도로 다소 높은 만큼 곡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그니처로 만들기 위해 관광객을 사로잡는 임택트 있는 맛이 필요했다”며 ‘경주맥주’는 진한 아로마와 묵직한 맛을 지니고 있어 한 모금을 마시더라도 강렬하게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학회가 자주 열리는 보문단지 특성상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화수브루어리의 맥주를 접했고, 이는 자연스레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이제 경주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수제맥주로 MZ세대에게 널리 알려졌을 정도다.
개성 있는 브루어리를 꿈꾸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업력을 지닌 화수브루어리가 지금까지 선보인 수제맥주만 해도 12 ~ 13가지 정도가 된다. 현재 ‘경주맥주’에 이어 경주를 대표할 만한 또다른 맥주도 출시 준비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슬로우 푸드인 술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오너와 브루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개성 있는 브루어리가 될 수 있는데, 콘텐츠가 풍부한 경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브루어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젠복: 독일식 밀 맥주를 ‘바이젠’이라고 하는데 도수가 높으면 ‘복’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향긋한 바나나향과 진득한 거품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