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다
비전 경주
세계성과 지역성을 겸비한
글로컬(Glocal) 인재를 키워내다
경주시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3년간 국비를 지원받으며 특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개혁이 가능해진다.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날 경주시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경주시가 지역인재 교육에 힘쓰는 가운데, 경주시에 자리 잡은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에서 세계로 뻗어 나갈 미래를 그리는 학생들이 있다.

경주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와이즈캠퍼스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의 ‘WISE’는 ‘지혜롭게(Wise) 혁신하고(Innovation) 현명하게(Smart) 융합·진화하며(Evolution) 발전하는 대학’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의 지역 거점대학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쓴다. 그 일환으로 해외 교환학생 제도와 국제학생 입학을 활발히 지원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해당 시스템을 체험해 본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에서 경주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 학생을 만나 경험담을 들어 보았다.
교육특구 경주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학생 인터뷰
김동현 일어일문학전공 4학년
김동현 일어일문학전공 4학년
동국대학교에서 일본 메지로대학 교환학생으로

Q.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학교 정규수업만으로는 어학 실력 향상에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2023년 메지로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신청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한 상태로 지원하긴 했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니 청해가 어려워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6개월쯤 지나니 적응이 되었고 돌아가기 아쉬워 교환학생 체류 기간을 1년으로 늘렸습니다. 국제교류처에 문의하니 친절하게 도와주셨어요.
Q. 메지로 대학에서 공부했던 과정은 어땠나요?
매일 아침 전공수업에 참여하며 일본어에 익숙해진 후에는 자유롭게 강의를 수강했어요. 인상 깊었던 강의는 제시받은 본문을 일본 학생들과 협력해 통역해 보는 ‘한일 통역’ 수업이었습니다. 튜터활동의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현지 학생과 교환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주어서 회화 연습과 더불어 일본의 생생한 문화를 알아갈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두 번째 학기부터는 한·일 학생이 함께 활동하는 ‘한국문화교류회’ 동아리에도 가입했어요. 한·일의 공휴일과 축제를 비교해 보며 함께 기록한 캘린더, 학생들의 출신 지역별 주요 관광지를 뽑아 소개한 가이드북을 만들어 학교 축제인 토와제 부스에 전시하는 등 부스 운영에도 직접 참여해 귀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Q. 동국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원할 당시 동국대에서 선발하는 일본 교환학생 인원이 10명이었어요.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되었 다가 다시 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가 볼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해외 자매 대학 교환학생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학교에서 파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준다는 장점도 있고, 일본 도착 후에도 국제교류처에서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지원해 주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1년이 빠르게 흘러갔지만 정말 가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교환학생을 계기로 일본어학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지금은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해 관련 IT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 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어, 후배들에게도 교환학생에 도전해 보길 적극 추천합니다.
천하오 경영학과 2학년
천하오 경영학과 2학년
중국에서 동국대학교 국제학생으로

Q. 동국대에서 공부를 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소개받았습니다. 동국대학교 유학을 먼저 경험한 그 친구의 추천으로 교육 시스템에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 한국에 올 때는 한국어를 전혀 못 했는데 한국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과 동국대학교의 좋은 교육 시스템 덕분에 6-7개월 어학 공부 후 전공수업도 무리 없이 듣게 됐습니다. 한국어 공부 초기에 어학당 교수님이 중국어로 수업을 진행해 주셨고 발음 교정도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빠르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경주에서 생활하며 겪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치맥’이나 ‘생선’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약어가 낯설었거든요. 친구가 어떤 ‘생선’을 받고 싶냐고 물어서 오해하고 새우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생일선물’로 새우를 선물 받아서 웃기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캠퍼스가 경주에 있어서 문화 수업의 일환으로 경주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은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신라의 문화를 직접 살펴보고 감탄했어요.
Q. 동국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현재 외국인 유학생 회장을 맡고 있는데, 지금 동국대에는 중국, 베트남, 태국, 일본, 대만, 브라질 등에서 온 학생들이 총 120명 정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올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Q. 동국대로 유학을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방황하지 말고 일단 오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학문인 경영학으로 동국대에서 석·박사과정까지 진행해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오면 꿈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Q. 동국대로 유학을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 고민과 방황은 끝내고 일단 무조건 오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실천하고 부딪히면서 얻게 되는 자산이 결국 나의 진정한 자산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인 경영학을 통해 동국대에서 석·박사과정까지 진행해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오면 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 꿈을 잡을 수 있고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