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가족센터에는 경주에 거주 중인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 중국 자조모임 ‘다함께 행복하게’다. 2월에 인원 모집을 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진행된다. 단순히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총 12회에 걸쳐 난타 수업, 꽃꽂이 수업,중국 음식 만들기 수업 등 스트레스를 풀고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촘촘히 준비되어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족들과 잘 소통하려면, 부모님이 사용하는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경주시 가족센터에서는 중국, 베트남 출신 부모님을 둔 초등학생 이상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 중이다. 교육비가 무료여서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각 교실 인원은 15명으로 꼼꼼히 지도한다. 3월부터 시작하여 매주 토요일 2시간씩 30회기에 걸친 수업으로 언어 실력을 충분히 향상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자.

경주시에서는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한국 국적의 7~18세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로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교육활동비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여 지원 단가를 다르게 설정했다.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등 학업 활동 영역은 물론이고 예체능이나 직업 훈련 실습을 위한 재료 구입, 자격증 시험 응시료 등도 지원한다. 지급된 지원금은 교육비 외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제한하고 있다. 9월까지 경주시 가족센터에 방문하여 신청 가능하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언어발달 서비스와 방문교육 서비스도 있다. 언어발달 서비스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발달 상태를 확인 및 평가하고, 그에 맞추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아동에게 교육을 통해 언어발달을 돕는 서비스다. 방문교육 서비스는 가족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마련됐다. 지도사가 직접 방문하여 한국어교육, 부모교육, 자녀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주시 가족센터 홈페이지에 가입 후 가족회원으로 등록하면 신청할 수 있다.